희망이 있는 이야기

나눔의 변화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당장의 아픔을 달랠 '항생재'가 아니라 이제 이 아이들의 내일을 열어주는 '보약'을 주십시오
(사)희망을여는사람들은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는 시민들이 모이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모든 활동을 시민과 함께 하고자 이를 '시민활동'이라 부릅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모이면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88호 여름호 윤지수 희망배움이 기고글
관리자 | 작성일2023-07-25 | 조회 255회

본문

                                                     희망배움이 활동

희망배움이 윤지수

 

 

올해 초부터 아이들을 만나 수업을 하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보내고 성인이 되는 시점에서 저에게도 발전의 원동력이 필요했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이 교육을 통한 봉사라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정신없이 교육을 하며 지나왔지만 생각해보면 차근히 계단을 밟아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의 입장이지만 새로운 인연을 맺고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고 있는 관계들이 저에게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 봉사를 시작하면서 봉사자보다는 선생님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봉사자는 기준을 확립하기에 범위가 너무 넓어 일단은 선생님으로서 학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친구 같은 선생님도 좋지만, 결연된 아동이 어릴 경우에는 선생님과의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수업을 하면서 어느정도 성장했을 때 학생과 차근히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성장과정은 우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스스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의 필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희망배움이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동안 수업을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을 위해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크게 난이도 있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커다란 준비가 아니더라도, 수업 외의 영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이나 영상을 찾아보면서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수업 시간을 넘어서 스스로 학습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가 수업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학생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과정을 잘 따라오도록 하는 도움을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초적인 학습이 앞으로 계속 될 공부의 발판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부터는 시기에 맞는 적절한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교육은 선생님과 학생, 보호자의 34각 릴레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의 역할은 릴레이에 참여하기보다 학생의 뒤에 서서 넘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성적향상이 보일 때였습니다. 이전에는 잘 몰랐던 부분들도 수업을 통해 감을 익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결과로 드러났을 때 표현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동 또한 열심히 공부한 결과로 향상된 성적을 마주했을 때 큰 보람을 느끼는 듯해 성취에 대한 적절한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적과는 별개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너무나 대견했습니다. 공부를 위해 기존에 하던 일들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고 깊이 집중하는 지점이 공부하는 것을 넘어선 또 다른 배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지금도 여전히 단계에 있지만, 계속해서 나아가면서 책임을 갖고 봉사자로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처음해보는 일이기도 하고 아동과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점이 더욱 많아 보이기도 하고, 수업을 떠나 아동을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고민될 때도 많습니다. 학생의 사기를 복돋우기 위한 노력들이 부담을 주고 있지는 않는지. 학생이 바라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공부하고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지식 말고도 필요한 역량들이 있다. 사회적인 아이가 가장 탁월한 아이가 될 수 있고, 창의성이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이며,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는 경험하는 것이 최고의 학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아이들도 끊임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희망배움이로서 아동에게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합니다.

본 기고문은 본 기관의 정책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샤카트
  • 라라벨
  • 부산광역시한의사회
  • 킹콩
  • 자리원
  • 사인코디
  • 성원기업
  • 정맥
  • 굿모닝크린
  • 서원건설산업
  • 광도한의원
  • 경민들레
  • 이재흥
  • 최고운
  • 최재영
  • 박성희
  • 조재하
  • 조용헌
  • 이재우
  • 백순태
  • 김태곤
  • 김진만
  • 김종
  • 강덕순
  • 강구호
  • 김미영
  • 임준영
  • 임윤슬
  • 임보리
  • 조미건
  • 황의웅
  • 김수용
  • 김재원
  • 정윤희
  • 이창훈
  • 이차열
  • 조영미
  • 천기수
  • 정대주
  • 유상철
  • 곽두진
  • 윤세경(윤성필)
  • 신봉호
  • 강석봉
  • 손건호
  • 손봉률
  • 손영건
  • 송종화
  • 신종범
  • 이영숙
  • 강희석